본문 바로가기

하루살기

(185)
놀다 충전지옥,방전천국 가평'산'은 원래 기지국이 없다. '산'행은 가족에게 미리 알려야한다. 실종신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근데,휴대전화 밧데리가 방전됐다. 아싸~ 소심한 한나절여행이지만 탈고를위해 숙식을제공해주신 펜션 사장님께 보은(책선물)도 하고 추천사써주신 이유명호샘에게 드릴 허벌나게 귀중한 전통주도 구하고 사장님께 맛난 원두막 해물쟁반짜장도 얻어먹고 아싸~ 행복하다. 사장님은 식객에나 나올법한 귀중한 술을 이것저것 한잔씩 주셨고 쪽쪽 거리며 맛나게 마셔버리는 내 모습에 신이나서 복숭아효소며 오디효소, 석탄주증류주, 애주,호산춘,배상면주,기억도 안나는 이름들의 술을 따라주셨다. 돌아가는 길엔 두충차며 밭에심은 상추까지 홀라당 뜯어 주셨다. 친정오빠같은 사람이다. 가는길에 굳이 하드사주겠다고 대성리 휴게..
사람 제주도:엉뚱한가족여행,비혼 이경희,기혼최영선과 그녀의딸 황토현, 기혼 정시영과 그의딸 정진서 우리 4은 행복한 가족여행을 떠났다. 늙어서한집에살 수있을까? 대포항: 트레이너수련회,남들질시의눈을 피해 셋이서 한컷,정말 작고 못생긴우리들. 이틀동안 참 많은 이들이 내 품속에 뛰어들었다. 간만에 숙박교육훈련을 마치고 새벽녁,저만치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누웠다. 장마를 앞둔 습한 바람을 맞으며 우린 가장 아픈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서로 손 꼭붙잡고 지지의 에너지를 보냈다. 시영이형, 경희언니, 나, 우린 정말 사랑하는 거 맞다. 오늘,입문과정 조직가와 함께 '거리에서' 노숙인 다큐를 봤다. 다큐를 만든 박감독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그는 나를 모르지만 난 그를 안다. 그의 작품도 알고 그의 전 여친도 알고,..
막걸리 비오니까 막걸리가 댕기는군. 농협에 들러 부침가루와 삭힌홍어,막거리 2병 구입 캐셔언니가 한마니닿낟 "손님! 텔레비전에서 봤어요" 동네서 나쁜짓 못한다. 토현은 남친영민을 데리고 왔다. 부침개를 나눠주고 난, 홍어회와 부침개를 안주삼아 막걸리 두잔 걸쳤다. 알딸딸. 역시 난 막걸리에 맥을 못준다. 술값아끼기에 제격. 알싸하고 고독한 마음이 들지만 그럭저럭 좋다. 고독은 엘레강스한 외로움. 기분좋다. 자판의 손가락은 춤을 추듯 움직이고 왜이렇게 문서작업이 잘되는지 원. 낼 워크샵 자료도 10분만에 뚝딱~ 고마워 고마워 막걸리야! 흠. 책이 인쇄에 들어갔다고 출판사에서 연락오다. 마돈나, 결혼을 인터뷰하다. 열띠미 책장사해야함. 2천부, 언제 다팔지? 근데 별로 걱정이 안됨. 막걸리에 취해서인듯. 출판사와 ..
조무락골계곡 코넷 트레이너 수련회 답사. 찍찍이들 4명이 함께 가평 조무락골로 출발~ 새가 춤추며 즐길 정도로 아름답다는 그곳은 인적이 드물어 계곡서 망중한을 즐기기에 제격. 아쉬운건, 계곡 꼭대기가 사유지라는 것. 괜시리, 개인에게 아름다운 계곡을 빼앗겨 버린 것 같은 상실감이 느껴진다. 팬션이 너무 비싸서 흥정해보지만 불과 5만원 깎는데 성공. 매운탕과 백세주 한잔 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북면 농협으로 진입하려다, 타이어가 찢어짐. 타이어 교체 7만원. 복골복,새옹지마~ 5만원 깎을라고 근 1시간을 쥔장과 협상하는 수고를 했건만 한방에 날라갔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찍찍이들과 신성호프 골뱅이를 먹다. 두번째 스므살즈음을 맞는 우리들은 깊은 슬럼프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냥 바닥을 칠때까지 서로 놔두고 봐주자고 약..
한강 내가 좋아하는 것 가운데 하나. 자전거 타고 한강 달리기. 머리통만한 헤드폰, 여러장의 음악CD, 물을 챙겨서 달렸다. 광나루에서 한강대교까지. 바람을 가르고 물길을 따라서 음악과 함께 달린다는건 행복한일이다. 그리고 넉넉해졌다. 행복하면 넓어지기 마련이니까. 나답지(?)않게 싸늘한 말투로 인연을 뚝 끊겠다던 후배와 맥주한잔 했다. 정치,사랑,연애,오해,가족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흠... 난 몇사람에게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오늘 만난 후배를 비롯해 몇몇의 남자들은 그녀를 맘에 두고 있으며, 각자의 방식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코 그녀가 이뻐서만은 아니라고 또 강조했다.(누가 뭐라고 했나?) 후배는 그녀가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황을 들으면 그런것 같다. 그러나 모두에..
동전의 양면 열등감과 우월감은 동전의 양면이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혈액순환이 되는 것처럼 열등감과 우월감 사이에서 관계를 조정하며 사는것 아닐까? 나의 열등감은 무엇일까?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그 이면에 샴쌍둥이처럼 붙어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책읽을시간에 손톱을 다듬어야하나? 똑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니? 그렇다면 너희들이 똑똑해져야해. 멋진 오빠를 만나고 싶다면 멋진 언니가 되어야 겠지? 1318놀이터 중딩들과 사랑과 섹스에 대한 공부를 했다.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자신이 겪고 있는 사랑에 대한 상담이 이어졌다. 우리중딩들은 위기가정의 아이들이다. 초등 4~5학년 수준의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NIE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느낌표현하기, 분석, 비평 은 불구하고 어휘력을 익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주 기본적인 단어의 뜻을 해석하는데 시간을 다써버리기일쑤다. 놀이터 중딩은 고민이다. 최근 좋아하는 남친이 생겼기 때문. 아직 다 성장하지 못한 풋풋함과 통통한 볼살이 귀여운 그녀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오빠가 자기를 맘에 들어 할 것인가다. 난 주구장창 이야기한다. 우리 스스로 ..
지역집회 헷갈린다. 6월10일이후 촛불집회는 어떤양상으로 변화할것인가. 강경진압으로 국민신경건드리면 주말에도 계속 집중해야 될테고. 아이데리고 갈 수 없는 지역아줌마들의 요구는 있고 광우병대책위 안진걸에게 연락하니 지역차원의 집회를 70% 찬성한다나? 이번 주말에는 천호동공원이나 고덕이마트에서 촛불집회를 준비해야할것인가. 더구나 진보정당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이미 법정공방하고 있는 상황을 정치적 이슈를 통해 한자리해보겠다고 대책위를 꾸리자고 요구하고 (그냥 자기들끼리하면 되지 하는 생각,재보궐선거마무리도 머리아픔 ) 톰과제리처럼 싸우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시의적절(?)한 비슷한 내용의 제안. 역시 정치적 감각은 비슷한가보다. 내원참. 제3섹터의 비정치적인 나약함을 비난하던 일부 정당운동권이 머리를 스친다. 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