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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기

놀다

충전지옥,방전천국

가평'산'은 원래 기지국이 없다.
'산'행은 가족에게 미리 알려야한다.
실종신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근데,휴대전화 밧데리가 방전됐다.
아싸~
소심한 한나절여행이지만
탈고를위해 숙식을제공해주신 펜션 사장님께 보은(책선물)도 하고
추천사써주신 이유명호샘에게 드릴 허벌나게 귀중한 전통주도 구하고
사장님께 맛난 원두막 해물쟁반짜장도 얻어먹고
아싸~
행복하다.

사장님은 식객에나 나올법한 귀중한 술을 이것저것 한잔씩 주셨고
쪽쪽 거리며 맛나게 마셔버리는 내 모습에 신이나서 복숭아효소며
오디효소, 석탄주증류주, 애주,호산춘,배상면주,기억도 안나는 이름들의 술을
따라주셨다.
돌아가는 길엔 두충차며
밭에심은 상추까지 홀라당 뜯어 주셨다.
친정오빠같은 사람이다.
가는길에 굳이 하드사주겠다고 대성리 휴게소에 들러'빙빙'을 물려주고서야
휑하니 돌아가셨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관계도
자매애, 형제애를 느낀다.
바로 이럴때.

흠... 저렇게 평생 혼자살다가 독거노인되면
'술'빚는 비법은 내게 알려주고 죽으라고 해야징^^

그나저나, 각종 술을 먹은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
이래도 되는건가?

오랜 슬럼프끝에 방문한 '산'
방전천국을 맛보게 해주신 싸장님.
아니지, 오늘부텀 선배님이라고 부르기로 했지.
김민종을 닮은 사장님과 경아씨 나, 셋은 한낮을 수다로 보냈다.
땡땡이 치고 노는거 참, 할만한 일이야.

가평민박 '산'=http://blog.naver.com/ihanzi?Redirect=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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