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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기

막걸리

비오니까 막걸리가 댕기는군.
농협에 들러 부침가루와 삭힌홍어,막거리 2병 구입
캐셔언니가 한마니닿낟 "손님! 텔레비전에서 봤어요"
동네서 나쁜짓 못한다.

토현은 남친영민을 데리고 왔다.
부침개를 나눠주고
난, 홍어회와 부침개를 안주삼아 막걸리 두잔 걸쳤다.
알딸딸. 역시 난 막걸리에 맥을 못준다. 술값아끼기에 제격.

알싸하고 고독한 마음이 들지만
그럭저럭 좋다.
고독은 엘레강스한 외로움.
기분좋다.

자판의 손가락은 춤을 추듯 움직이고
왜이렇게 문서작업이 잘되는지 원.
낼 워크샵 자료도 10분만에 뚝딱~
고마워 고마워 막걸리야!
흠. 책이 인쇄에 들어갔다고 출판사에서 연락오다.
마돈나, 결혼을 인터뷰하다.
열띠미 책장사해야함.
2천부, 언제 다팔지? 근데 별로 걱정이 안됨.
막걸리에 취해서인듯.
출판사와 신나게 낙관하며 전화끊음.
조아조아 막걸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