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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적 대상선택 의존적 대상선택은 상상해본적 없다. 전생에 무수리 출신이라서 그런가보다. 다만, 나르시시즘을 무기삼아 자기애적 대상선택을 하는것 같다. 겉으로 보기엔 고상하지만 실은 감정노동이 고된일이다. 내 자신이 소중학고 특별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상대방에 대한 공감이나 배려가 없다. 다만, 내 이미지가 침해당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서운함이 분노로 바뀌어 상대방의 문제를 분석하고 존재를 거부당했다는 분노로 잠을 못이루기도 한다. 거기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마음이 따라주지 않을때가 있다. 냉소적 말투는 가장 대표적인 표현일수 있겠다. 아니면, 아주 말이 많아지거나 입을 다물거나도 포함된다. 자기애적사랑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는순간 참 멍청하다는 생각을 했다. 페르소나에 가려진 나에 대한 사랑이 진짜일..
공정택후보,낡은이념논쟁으로 무한경쟁에서 이기겠다?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 7살부터 4학년까지 자녀를 둔 친구들은 무려 6시간동안 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O는 7살짜리 자녀를 두고있다. 월 100만원짜리 영어학원을 다닌다. 어른인 나도 못알아들을 영어회화가 가능할뿐 아니라 영어로 시를 짓는다는 아이. S는 체계적으로 책읽기부터 듣도보도 못한 다양한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J도 물론 자녀에게 이것저것 사교육을 시키느라 정신없었다. O는 초강남분위기에서 아이를 기르다보니, 아이가 얼마나 똑똑하고 많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 내가봤을때 그녀의 딸은 천재나 다름없다. 학원 문턱도 안가본 우리들의 자녀들은 초등학교 입학하기도 전에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학원에서 학원으로 날라다니고 있었다. 난 한마디 했다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하더냐?" 친구들은 ..
서울시교육감선거 공정택 꽝! 자유연애금지의 충격이 가신지 얼마안되서 그의 교육철학이 녹아든 기사를 접했다. 저소득층 아이들이 많아져 교육환경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임대주택 단지 건립사업을 재고해달라는 공문. 교육환경이 나쁜 이유가 저소득층 아이들이란 말인가. 그에게 제거해야할 대상은 저소득층... 90%의 저소득층을 제거하면 10%를 위한 교육정책을 펴겠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공문을 날리고도 당선되면 서울시민들 자폭해야한다. 이명박이 경제를 살려줄거란 기대를 갖고 뽑았으나 유권자 입에 미친소만 물려주지 않았던가. 공정택이 당선되면 서울시민의 90%는 이삿짐을 싸야한다. 서울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말이다. 오늘 교육감선거운동을 했다. 당근, 나는 6번 주경복 후보를 지지한다. 어느 청년이 바나나우유를 전해주며 홧팅을 외친다. 자신..
공산주의선언 새로운공동체를 향한 운동, 공산주의선언 칼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원저/박찬종지음/아이세움 공산주의=>새로운공동체를향한운동,공동생산체라는 표현의오류는 버려주길... 공감백배, 역시 알기쉽게 정리해준 청소년용 도서여서 눈높이가 비슷했음. 좋아. 본문중에서 가슴을 울린 몇개의 구절을 적어본다. 역사는 수레바퀴다. 오늘의 한국현실을 콕집어 비판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영혼을 만났다. 특히 소련이 자본주의 국가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변질한 것이 공산주의의 전부인양 치부해버린 나를 또한번 각성해준 책이기도 하다. 공산주의는 민주주의다. 민주주의는 일반사람들이 주체가 되는 정치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제까지 모든 운동들은 소수의 운동들이었거나 소수의 이해관계에 따른 운동들이었다. 프롤레타리아 운동은엄청난 다수의 ..
오늘하루,희로애락 희 7개월만에 홍콩서 돌아온 두더쥐. 어렵게 시간내서 브런취를 즐기다. 대낮에 와인한잔 곁들인 우리들의수다. 우리가 벌써 11년을 함께 했던가. 하이텔시절 영화하나로 뭉쳤던 찍찍이들,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로 근복적으로 애정이없다. 기대한 우리가 잘못이다. 마돈나, 너 왜 저질렀니. 노원라운딩을 끝내고 1318놀이터 참여교사들이 내게 한 이야기. 10년만에 찾아온 슬럼프때문이라고 항변했지만 난, 그들에게 있어 이미 개인이 아니라 공인이었나보다. 나? 그저 "기대하지말라니까, 미안해" 애 나에대한 성토대회가 이어진다. 애정을 바탕으로 한 동료들의 질타는 늘 날 성찰하게 한다. 나를 씹으며 낄낄대는 양반들. 내가 방관하니, 자기들끼리 연구하고 대안을 찾아간다. 그러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정치,비겁한 거리두기 거리두기가 가능하다. 그것은 객관적, 합리적인 사람을 두고 긍정적으로 표현할때 사용한다. 상호영향을 미치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파급력이 큰 정치권력과 정치인의 관계에서 거리두기는 늘 이상적 과제로 수행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물론 시민운동과 정치운동과의 관계에서도 심오한 화두로 작용한다. 그러나, 거리두기는 긍정적이기만 한가? 알고보면 그처럼 비굴한 녀석도 없다. D선배와 부인이 집을 방문했다. 교육감 선거가 한창이어서 당연 화두는 선거,투표,정치로 이어졌다. 그 부부는 내게, 왜 정치를 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오히려 나의 남편보다 내가 더욱 훌륭하다며 추어세운다. 정치의 핵심에서 정치권력을 쥐고자 하는 정당운동가인 나의 룸메이트에 대한 예의가 아닌데. 좀 당황스럽다. 좋은뜻에서 말씀하셨겠지만 침이 ..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1. 9시 기상 10시 자유시간 아침식사 12시 친구랑 논다. 2시 자유시간 4시 점심 6시 쉼터 9시 엄마랑 아빠랑 산책 10시 저녁먹고 꿈나라 토현의 방학중 생활계획표는 파라다이스가 분명하다. 파라다이스2 며칠전 라섹수술받은 경희언니. 굵은 풀테를 벗어던지고 콘서트로 향하는 뒷모습. 아파서 죽겠다던 언니는 기어코 빗속을 헤치며 올림픽공원으로 향한다. 비싼 눈물을 간간이 주입하며 고통을 이겨내고 있지만 더이상 코는 주저앉지 않을것이며 더이상 추운겨울 버스안에서 희뿌연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장막없이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목욕탕서 헛발 딛는 일은 작별이다. 환한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3 사랑하면 할수록 소유하고 싶어진다. 요기까지만 바란다고 해놓고 어느정도 성취하면 저기까지 바라는 ..
노멀한녀석 "누난 늘 꿈꿔왔잖아" 놀라지 않는 눈치. "상상만 하라구" 역시 예상했던 노멀한 대답. 녀석은 안정적이다 못해 졸립기까지 하지만 불같은 나를 지켜보며 대리만족하고 있다. 나 또한 녀석을 만날때마다 찬물을 뒤집어쓰지만 복잡한 머리가 단순해져서 좋다. 전혀 다른세상에서 만난 녀석과 어느덧 4년의 우정이... 내나이 삼삼하던 시절 막 서른즈음을 향해 달려갔었지. 벌써 그때의 내나이를 먹어버린 녀석이 이젠 좀 큰것같다. 내가 지향하는 삶을 조금씩 내어놓을때마다 기함을 토하며 말리던 녀석이 지금은 그저 "상상만 하라구"하면서 여유를 부린다. 저녀석처럼 오버없이 편안한 성격을 갖췄으면 인생도 평탄하겠지. 함께하는 사람들과 지구력있는 우정을 쌓아가는 재주도 갖춘녀석. 무엇보다....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면 다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