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
7개월만에 홍콩서 돌아온 두더쥐.
어렵게 시간내서 브런취를 즐기다.
대낮에 와인한잔 곁들인 우리들의수다.
우리가 벌써 11년을 함께 했던가.
하이텔시절 영화하나로 뭉쳤던 찍찍이들,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로
근복적으로 애정이없다.
기대한 우리가 잘못이다.
마돈나, 너 왜 저질렀니.
노원라운딩을 끝내고 1318놀이터 참여교사들이 내게 한 이야기.
10년만에 찾아온 슬럼프때문이라고 항변했지만
난, 그들에게 있어 이미 개인이 아니라 공인이었나보다.
나? 그저 "기대하지말라니까, 미안해"
애
나에대한 성토대회가 이어진다.
애정을 바탕으로 한 동료들의 질타는 늘 날 성찰하게 한다.
나를 씹으며 낄낄대는 양반들.
내가 방관하니, 자기들끼리 연구하고 대안을 찾아간다.
그러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넉넉해진다.
집에 돌아와 잠들기전,
기분좋게 헤어진 동료중 한명이 전화한다.
"나 담주부터 안나갈꺼얌"
헹? 뭣땜시? 두명만 달랑 남겨놓고 자리를 뜨는게 아녔는데.
나있을때 한편이었던 분들이 우째서 싸웠는지.
잠이 홀딱 깬다. 잘해보자고 으쌰 할때는 언제고
2차를 둘이 하다가 뭔일있었길래... 쩝
팔랑이는 관계와 활동, 한두번 겪는 일은 아니지만 슬프다.
나를 씹어도 좋으니 빨랑 돌아와
락
슬프기전까지 그래도 '락'이었음
하루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