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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엄마, 인생은 접시돌리기래" "왜?" "글쎄, 아따맘마 만화에서 아리한테 아따맘마가 그랬어" "왜 접시돌리기일까?" "응, 그러니까 접시 세개를 돌리다가 하나만 집중하면 두개가 떨어지니까 그렇데" - 인생은 접시돌리기, 균형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는 큰 진리가 숨어있다. "엄마, 왜 사람은 먹는걸까? 난 모든게 궁금해. 그리고 왜 사람은 돌봐줘야 하지?" "내생각엔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 태양과 물이 필요하듯이 사람도 밥을 먹어야 키도 크고 죽지않고 살수 있는 거겠지" "엄마, 그럼 왜 돌봐줘야 하는거야?"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사니까 그런거 아닐까? 그래서 돌봐줘야 하는거지. 그렇지 않음 죽는다니까" - 돌봄,치유,사랑,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양식. 황토현과 마돈나는 뜬금없이 철학을 사유한다
눅눅한 오후 좋다 기침,방귀냄새,사랑은 숨길 수 없다. 나의 흘러넘치는 에너지도 숨길 수 없다. 추천사 써주신 L언니를 만났다. 꽤 저명한 한의사이자 여성운동가이자 책도 여러권 내신 분이어서인지 공적이미지를 염려하신다. "얘, NGO스런 안경테는 당장 세련된걸루 바꾸고 옷은 더욱 섹쉬하게 입어야지, 그리고 머리를 좀 길러야겠다 얘" 역쉬, 오마이로 인해 새로생긴 별명, 후덕영선. 섹쉬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나? 난 그저 고개를 끄덕였을 뿐인데 언니는 내사주가 궁금하단다. "넌, 너무 에너지가 넘쳐, 네가 어떻게 살아갈지 증말 궁금하다" 크게 웃지도 떠들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후끈거리는 뜨거운 에너지가 새나간 것이다. 계란후라이도 너끈히 부칠것같은 나도 부담스런 그놈의 에너지. 모처럼 눅눅한 여름밤이다. 난 좋다. 혼자 있을..
환타지는 뽕인가? 환타지에 몸을 맡기는게 훨씬 안정적이다. 적어도, 현실이 견딜수 없을때, 최소한의 매트리스 역할을 해주니까. 촛불집회는 어쩌면 일종의 환타지 일지 모르겠다. 적어도, 미친소문제가해결되면 안전하게 살 수 있으리라는 환타지. 그러나 세상이 그렇게 안전한가? 우리는 518때 독재정권이 물러나면 안전할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여전히 목숨과 바꾼 민주주의 초라하기그지 없었다. 우리는 610때 직선제가 실현되면, 적어도 파쇼는 물러나리라 믿었다. 그러나 여전히 선거기간동안의 안전만 담보될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촛불집회는 어떤 안전성을 믿고 우리는 덤비는 것인가? 이명박이 하야하면 끝나는가? 우리라고 표현하면 무리겠고, 적어도 나는 이명박 하야의 환타지로 촛불을 밝히는지 모르겠다. 그 환타지라는 뽕은 약발이 떨어..
공황장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神)인 PAN은 염소뿔과 다리가 있으며 피리를 부는 목양신으로 숲, 들, 동물의 무리를 번창하게 하는일을 맡았다고 한다. 이 신은 외따로 떨어진 여행객을 두렵게 함으로서 즐거워하는 좋치않는 버릇이 있어 이러한 의미로서 영어에서 갑자기 저항할수 없는 공포를 특징으로하는 정신적 장애를 공황(panic)이라고 한다.-구글백과사전- - 종각역지하도, 촛불시위대는 비를 피해 여기저기 널부러져 밤을 지샜다. IMF이후 최대 노숙인원양산, 삶터를 장악당한 기존 노숙인의 당황스런 눈빛 잠을 못자고 서성인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이 분명하다. - 촛불집회 3번째 참여. 사수대에 있지도 않고, 그저 서성인다. 술도 마시고 간만에 반가운 동지들과 조우하고, 구호외치다 노래하다, 그저 맥없이 밤을 지..
놀다 충전지옥,방전천국 가평'산'은 원래 기지국이 없다. '산'행은 가족에게 미리 알려야한다. 실종신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근데,휴대전화 밧데리가 방전됐다. 아싸~ 소심한 한나절여행이지만 탈고를위해 숙식을제공해주신 펜션 사장님께 보은(책선물)도 하고 추천사써주신 이유명호샘에게 드릴 허벌나게 귀중한 전통주도 구하고 사장님께 맛난 원두막 해물쟁반짜장도 얻어먹고 아싸~ 행복하다. 사장님은 식객에나 나올법한 귀중한 술을 이것저것 한잔씩 주셨고 쪽쪽 거리며 맛나게 마셔버리는 내 모습에 신이나서 복숭아효소며 오디효소, 석탄주증류주, 애주,호산춘,배상면주,기억도 안나는 이름들의 술을 따라주셨다. 돌아가는 길엔 두충차며 밭에심은 상추까지 홀라당 뜯어 주셨다. 친정오빠같은 사람이다. 가는길에 굳이 하드사주겠다고 대성리 휴게..
희망의 인문학 용인집 평상위에서 희망의 인문학을 읽다 얼쇼리스/고병헌 이병곤 임정아 옮김/이매진/2006.11 - 인문학이라는 지적동력없이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것은 실로 상상할 수 없는일이다. - 미국과 같은 부유한 나라에서 빈곤의 발생은 게임과 똑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게임 참가자들은 자연안에서는 동등한 존재로 출발했는데도 사회안에서는 결코 동등하지 않은 존재로결말이 나기 때문이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동료들끼리 덕이 있는 삶을 종용해 서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관계를 가장 고귀한 형태의 우정으로 생각했다. - 힘은 곡물이나 전쟁물자처럼 훗날을 위해 남겨두거나 비축할 수 없다. 힘은 오로지 실행하기 위해 존재한다. - 공적 세계에 참여하여 정치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찰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
마돈나,결혼을 인터뷰하다 출간 [보도자료] (472-793)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2-1 301동 301호 [서울 사무실] (121-840)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5-13 서원빌딩 202호 전화 : (02) 322-3856 / 팩스 : (02) 322-3857 / e-mail : happy@ihappytree.com 담당 : 홍종남(C.P : 011-701-8958) 마돈나, 결혼을 인터뷰하다 글 ․ 최영선 / 10,000원 / 240쪽 / 2008년 6월 29일┃ 153*225 ┃ ISBN 978-89-959488-8-0 03590 ┃ 주제분류 : 가족/생활/요리 > 결혼과부부생활 > 부부이야기 [책소개] 여자, 결혼 에피소드에 속다 순정만화로 시작한 로맨스의 완성은 결혼? [사랑을 선택한 A의 결혼] 결혼 전 A에게는 풋풋한 ..
사람 제주도:엉뚱한가족여행,비혼 이경희,기혼최영선과 그녀의딸 황토현, 기혼 정시영과 그의딸 정진서 우리 4은 행복한 가족여행을 떠났다. 늙어서한집에살 수있을까? 대포항: 트레이너수련회,남들질시의눈을 피해 셋이서 한컷,정말 작고 못생긴우리들. 이틀동안 참 많은 이들이 내 품속에 뛰어들었다. 간만에 숙박교육훈련을 마치고 새벽녁,저만치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누웠다. 장마를 앞둔 습한 바람을 맞으며 우린 가장 아픈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서로 손 꼭붙잡고 지지의 에너지를 보냈다. 시영이형, 경희언니, 나, 우린 정말 사랑하는 거 맞다. 오늘,입문과정 조직가와 함께 '거리에서' 노숙인 다큐를 봤다. 다큐를 만든 박감독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그는 나를 모르지만 난 그를 안다. 그의 작품도 알고 그의 전 여친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