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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는 쿨하오? 스킨쉽에는 두종류가 있습니다. 애착으로 인한 친밀감의 표현이요, 하나는 스킨쉽자체가 목적인 경우이죠. 그가 키스했을때, 키스자체가 목적이라고 한다면 상대가 순이든 영희든,미영이든,순자든 누가되었든 상관없습니다. 그녀들은 직감합니다. 이 사람의 스킨쉽은 그자체가 목적이구나 하구요. 섹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술에 취해 더듬는 그라할지라도, 그 순간만큼은 여인의 피부, 얼굴, 가슴, 자체를 사랑하는 것과, 사랑의 세레나데를 읊어댔던 순진남이라할지라도 섹스 자체가 목적인 경우는 직감으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이영희미영순자 가운데 순자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순자는 그의 세레나데에 취해 정말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경우이지요. 이때 그는 "똥"밟았다는 사실을 직감합니다. 그는 자신의 섹스능..
낯선천국 책을 읽기 위해 밤을 팬적이 얼마만인가! 평탄은 행복한 자기상실, 주체적 자유인이 되기 위한 길은 기계적, 노예적, 관습적인 삶을 놓는 것이다. 이제부터 내인생에 태클을 걸기로 한다. 집착을 버리기 위한 올바른 사유와 행동은 철처한 태클걸기의 훈련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철학. 오늘밤 왜이리 낯선존재로 다가서는 것인지. 낯섬으로부터 생각이 일어난다고 했던가. 이 책을 만난건 정말 우발적인 사건인가보다.
보이지않는미래에모든것을바친때가있었지 내게도 92년, 가난보다 두려웠던 미래와 혼란스러웠던 사랑을 어떻게 주체할 것인지 밤새워 고민했던 옛 남친의 흔적을 발견했다. 보들레르의 '악의꽃'. 첫장 가득 밤을 지새며 아프게 나를 바라보고 있던 그의 메모가 새삼스럽다.악으로부터 미를 추구했던 보들레르를 지금은 손톱만큼 이해할수 있을듯. 붉은돼지 OST 이곡의 가사와 그친구의 메모가 오버랩된다. '영원히 사랑해'라고 남겼지만 사랑은 변했고, 꿈을 그리며 밤새토론하던 그시절의 그밤들로 다시 돌아가라면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삶의 공간 또한 변했다. OST: 紅の豚 붉은 돼지 제목: 時には昔の話を 작사: 管野よう子, 加藤登紀子 작곡: 加藤登紀子 노래: 加藤登紀子 時には昔の話をしようか 가끔은 옛날 얘기를 해볼까? 通いなれたなじみのあの店 언제나 가던 그곳의 ..
교양, 모든것의 시작 교양=리버럴 아츠 월래 리버럴이라는 말은 자유인에게 어울리는 학예 및 학문적 성향을 지칭하는 통칭어인데 노예적 혹은 기계적이라는 의미와 반대로 쓰였다. 리버럴 아츠를 자유롭게 닦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주체적 개인으로 성장한다. 리버럴의 현대적 의미는 관용적일 것, 정통적 신념에 속박당하지 않을것, 따라서 긍정적일것이다. 정통적 신념에 속박당하지 않는다는 말은 무척 어려운 표현인데 이건 이런거니까 이렇게 해야만 한다거나 옛날부터 그래왔던 거니까 그런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식의 보수적인 관습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뜻이다. 현대인들에게는 교양인으로서 갖춰야할 몇가지 핵심적 화두 1. 자유 2. 상상력 1968년 프랑스의 5월혁명에서 학생들이 외친 구호 "상상력에 권력을!"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지배로부터..
오늘 한강 서울이 좋은이유 딱 한가지. 한강이 있어서다. 신기전표가 있다는 후배의 문자에, 양조위 나오는줄 알고 친히 홍대로 떠주셨더니 한국영화였다. 적벽대전과 헷갈렸다. 만백성을 구하기 위해 신기전을 제작해야한다면서 만드는 과정에서 여럿 죽어나간다. 군홧발에 밟혀죽는 개미처럼 여진족 죽어나가는데 뒤에서 박수를 친다. 그놈의 애국때문에 느끼한 이경영도 죽고 멋도모르고 가담한 장사치들도 죽고 주인공들 빼고 다 죽어나간다. 명나라가 깐죽대며 조선의 무기개발을 저지하는 대목에서 관객은 분노하던데 이시점에서 왜 북핵을 떠올리지 않느냐 말이지. 너무 상상해주시면 명박이오빠가 싫어할지도 모르니, 나같은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많아선 안되겠지. 서양보다 앞서서 자랑스러우라고 친히 마지막 자막에 신기전에 대한 찬사를 올려주신다. ..
생명평화탁발순례 서울1주째. 1.강동 2.송파 순례일정표(9/8~12) 참고: 하루기본일정 ▴6시 일어남 ▴7시 아침식사 ▴8:30~9:00경 아침절명상 ▴9:00~9:30경 순례시작 ▴12:00 점심식사 ▴14시 오후순례시작 ▴16시 마무리명상 ▴18시 저녁식사 ▴19시~21시 간담회 및 강연회 등 ※ 지역 사정에 따라 진행과정에서 조금씩 조정될 수 있습니다 ■ 9/8(월) 안내 : 최영선 = 오후에 강동도착 : 여장풀기 : 들꽃향린교회 = 저녁식사 : (강동주민자치네트워크) = 저녁모임 : 강동지역 단체들과 만남(7:00, ) = 저녁모임 : 들꽃향린교회 ■ 9/9(화) 안내 : 송문식 = 오전순례 : 9:00 강동구청 생명평화백대서원(구청장, 순례일정 중 합류) = 점심식사 : 강동구청 = 오후순례 : 강동시내관통..
정신분열 '나는 이런사람이고 싶다'를 '나는 이렇다'라고 말하고. 그렇게 믿는 사람에게 실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거 창피하다. 되고싶은 내가 되기 위하여 끊임없이 성찰해왔는데 참, 잘 안된다. 하지만 그 노력덕분인지 짧은 시간에 되고싶은 나로 정리된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이랬다 저랬다 한다. 난 어쩌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보다. 흠, 수면제라도 먹어야할 듯.
LOVE - 주민을 사랑할 수 있을까? - 의식의 변화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 혹시 이념적 언어를 선택하면 그들이 의식화했다고 착각해왔던것은 아닐까? - 스스로 의식을 깰 수 있도록 대화라는 도구를 사용한다.(흠, 탁월한 소크라테스) - 대화는 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의 배경과 하는 것이다. - 억압자의 관심은 피억압자의 의식, 고로 의식변화에 집중해야 한다. - 분노를 조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거시적이기만 한 그간의 운동을 반성한다. - 외국의 철학을 흡수했다가, 소용없으면 폐기처분하는 식의 공부는 안된다. 가난, 공동체, 생명, 우리만의 철학탐색이 필요하다. - 진보란, 위험을 무릅쓰고 혁명을 지켜 나가는것. 혁명의 과정은 민중으로부터 출발, 민중의 수준을 인식하는 것이 출발점. 그들의 변화의 목표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