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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 1. 아침에 눈을 떠서 감사합니다. 2. 식단보고 학교가는 딸이 있어 행복합니다. 3. 몸이 가벼워져서 감사합니다. 4. 영화 남과여를 보고 공감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5. 햇살이 따뜻해서 감사합니다. 6. 책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7. 용기있는 소울메이트를 만날 가능성이 있으니 감사합니다. 8. 새로움을 기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9. 1일1똥 감사합니다. 10. 친구가 있어 감사합니다. 11. 참여할 에너지가 있어 감사합니다. 12. 사우나 갈 수 있는 건강이 있어 감사합니다. 13. 걸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4.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5 이별에 직면할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6. 타로를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17. 운명을 선택할 용기를 두셔서 감사합니가. 18. 아직 예..
감사일기1 1.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딸아이가 건강해서 감사합니다. 3.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4. 그가 나를 보내줘서 감사합니다. 5.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6. 다시 기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7. 울감으로 사유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8. 좋은 인연이 생겨서 감사합니다. 9. 나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0. 새로운 사람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1.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2. 촉촉한 비를 맞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3. 그가 건강해서 감사합니다. 14. 그 라는 친구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5. 좋은 추억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16. 그동안 외롭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17. 보통..
몰아닥친 별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씀하시던 분. 난 가족관계부 서류에서 사.망. 이라는 두 글자고 그의 죽음을 마주했다. 그도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떠났다. 느닷없는 이별이다. 몰아치는 별리. 아픈지, 고통스러운지, 괜찮은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는 기분. 고통은 사유를 동반한다. 바람처럼 거리를 떠다니며 나무와 풀과 땅과 사람들을 본다. 모두 슬픈표정이다. 이전의 이전의 이별의 글을 다시 읽어보고 포털의 신변잡기를 읽어보고 추억의 공간을 지나쳤지만 그렇게 아픈지는 모르겠다. 이별은 일시불이 낫다. 난 그틈에 또다시 성숙해질 것이다. 관계의 무상함을 마주하되 허무해지지 말고 급한 맘에 외로움을 팔지 말것이며 애도하되 비관하지 않으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 명리학을 믿어보지 뭐. 올해 내년 난 이제..
3.8여성의 날, 북한의 여성운동을 상상한다. 3,8 여성의 날을 앞두고 있다. 기념일엔 기념일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마련인가보다. 아무 상관없는 책 '개성공단 사람들'(2015, 김진향외, 내일을 여는책)을 읽으면서 북한의 여성이 떠올랐다. 북한의 여성들은 페미니즘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여성의 지위에 대한 불합리한 상황을 인식하고는 있을까? 통일이 대박이라고 했는데, 여성운동도 대박(?)의 영역(보다는 미지의 영역)에 포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자들에게 설날은 술날이라는 관용구가 있을 정도로 북녘의 남자들은 하루종일 술이다. ... 북측 여성들은 그런 남자들 수발하느라 이리저리 술상 차리고 치우기 바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북측 여성들은 남측 주부처럼 명절 스트레스로 힘겨워하지 않는 것 같다'(261p) '여자를 무조건..
인민은 자기이익을 위해 투표하지 않는다. 왜그럴까? 민주주의의는 멀었다. 인민이 이익을 위해 투표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가난한 인민은 새누리당을 지지할까. 모난 놈이 정맞았던 일제강점기와 독재를 거친 역사적 맥락 말고, 가치를 선택하기 보다는 가까운 공동체의 단절이 두려워 묻어간다는 도덕심리학적 해석 말고, 감수성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부독재 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은 그시절을 그리워한다. 정의롭고 책임감 강한 사람도, 자식을 걱정하는 보통의 부모도 하나같이 좋았다고 한다. 정말 좋았을까? 난 좋았을거라 생각한다. 우선, 좋다,나쁘다를 판단하는 기재는 무엇일까. 경험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지식과 정보를 보태어 판판의 근거로 삼는다. 가족이나 본인이 고문의 피해를 당해보지도 않았고 엉뚱하게 잡혀들어가 삼청교육대 훈련을 ..
내게 기본소득이 필요한 이유 나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절실히 필요했던 순간들이 있었고 여전히 절실하다. 요즘 기본소득에 꽂혀 녹색당 기본소득선거운동본부에서 활동하는 내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쟤는 원래 시민운동하던 애니까', 혹은 '뭐 또 재밌는 일에 꽂혔군' 혹은 '좋은 일 하나보다'라는 반응이지만 내가 기본소득 덕후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따로 있다. 참말로 절실하기 때문이다. 나는 친척집을 전전하며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피붙이라는 이유만으로 친척 어른들은 기꺼이 나를 거뒀으나 먹이고 재우는 것 말고는 다른 지원을 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도시락을 싸달라고 조르기도 눈치보여 땅콩샌드로 때우기를 반복했고, 학비도 허덕이는 상황이라 맘씨좋은 선생님의 교사용 참고서로 공부했고 측은지심이 많은 선생님이 대..
경향신문 편집국에 바란다 경향신문 편집국에 바란다. 총선앞둔 정치면 기사, 당내분위기보다 정책이 알고 싶다. 정당의 중요정책보다 보좌관 사표쓴 기사가 더 중요한가? 나는 구독자다. 얼마전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을 놓고 고민하다가 경향신문으로 낙점했다.(한겨레21을 자주접하기 때문). 그런데 불과 한달도 안되서 다시 구독을 끊어야 하나? 고민이다. 구독자의 욕구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요즘 친구들을 만나 헬조선,흙수저이야기뿐이다. 연예인 가십도 흥미를 잃고 북핵과 사드이야기도 그리 귀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씹어도 씹어도 단물이 나오던 풍자와 해학은 사라지고 여행과 맛집으로 일상을 탈피하고자 하는 소소한 기대도 사라졌다. 왜 그럴까. 삶이 팍팍해도 너무 팍팍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
응답하라1988 연석아. 드라마보며 내생각 하냐? 난 변진섭 노래 나오니까 네생각 난다. 좋은 중년 보내렴^^. 잠들기전 건강하고 무탈하길 기도한다. 오해와 착각으로 아프게 힌거 미안하고. 우연이라도 마주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