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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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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릿길도 발 밑에서 노자 도덕경 제 64장 늘 내곁에서 릴렉스를 외친다. 에너지를 단전으로 모아주고 화의 근원을 밝혀주고 집착을 다스려주는 좋은 친구 의 도덕경을 추천한다. 반드시 오강남 풀이를^^ 천릿길도 발 밑에서 큰일의 작은 시작 안정된 상태에 있을때 유지하기가 쉽고 아직 기미가 나타나기 전에 도모하기가 쉽고 취약할 때 부서뜨리기가 쉽고 미세할 때 흩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아직 일이 생기기 전에 처리하고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야 합니다. 아름드리 나무도 털끝깥은 싹에서 나오고 구층 누대도 한 줌 흙이 쌓여 올라가고 천릿길도 발 밑에서 시작됩니다. 억지로 하는 자 실패하게 마련이고 집착하는 자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성인은 하지 않음으로 실패하는 일이 없고 집착하지 않음으로 잃는 일이 없습니다. 사람이 일을 하면..
희망의 인문학 용인집 평상위에서 희망의 인문학을 읽다 얼쇼리스/고병헌 이병곤 임정아 옮김/이매진/2006.11 - 인문학이라는 지적동력없이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것은 실로 상상할 수 없는일이다. - 미국과 같은 부유한 나라에서 빈곤의 발생은 게임과 똑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게임 참가자들은 자연안에서는 동등한 존재로 출발했는데도 사회안에서는 결코 동등하지 않은 존재로결말이 나기 때문이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동료들끼리 덕이 있는 삶을 종용해 서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관계를 가장 고귀한 형태의 우정으로 생각했다. - 힘은 곡물이나 전쟁물자처럼 훗날을 위해 남겨두거나 비축할 수 없다. 힘은 오로지 실행하기 위해 존재한다. - 공적 세계에 참여하여 정치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찰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
자비를팔다 종교가 사업이 된 지 오래지 뭐. 복지국가를 막는 최대의 적 종교. 그 발밑에 키스하며 고마워하는 빈자. 그래서 빈민을 조직해야지. 그것이 우리 CONET의 철학 아니겠어? 그나저나 이 책을 낸 모멘토는 제본을 어케하신 것인지. 아니면, 찜질방의 열기가 떡제본을 무력화한건지. 뜨거운 열기속에서 고혈압 억제해가며 독서하시니 모두 낱장으로 떨어지신다. 자비를 팔다(우상파괴자 히친스의 마더테레사 비판) 2002,모멘토,크리스토퍼 히친스,김정환 역
기형도 산문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니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기형도 '빈집' 95년도 2월4일 나는 영풍문고에서 기형도의 산문집을 샀다. 내기억으로 문학과지성사 80번째(?) 시집 '입속의 검은잎'을 읽고 그의 삶이 궁금했던 터. 오늘, 난 왜 뜬금없이 기형도의 산문집을 꺼냈을까. 기어이 한줄이 내눈에 들어오고야 만다. ㅡ희망이란 말 그대로 욕망에 대한 그리움 - 죽은 사람을 몹시도 질투했던 그 95년도의 나는 희망을 찾는 행위를 멈춘 2008년도의 내가 되었다. 빈집은 짧고 강..
정의-소유, 신-금, 신념- 우월성 모든 단어들 가운데 모든 말들 가운데 최초의 세가지는 바로 민주주의, 자유, 정의라네 정의는 벌을 주는 것이 아닐세. 정의란 각자엥게 걸맞는 가치를 되돌려주는 것을 말하네. 자유는 각자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닐세. 그것이 어떤 길이든 자네가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뜻하는 말일세. 민주주의는 다채로운 생각들이 적절한 합의를 보는 것을 말하네. 다수에게 좋은 것이며, 소수를 배제하지 않는 것일세. 진실한 여자와 남자들은 틀 최초의 언어인 이 단어들과 함께 걷고, 그들과 함께 투쟁하고, 그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간다네. 우리의 위대한 조상들은 이땅을 정복하러 온 외국인들에게 맞서 대항해야 했다네. 그들은 우리에게 다른 삶의 방식, 다른 언어. 다른 신념, 다른 신, 다른 정의를 강요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