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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부

천릿길도 발 밑에서

노자 도덕경 제 64장<1995, 현암사, 원전 노자, 오강남 풀이>
늘 내곁에서 릴렉스를 외친다.
에너지를 단전으로 모아주고
화의 근원을 밝혀주고
집착을 다스려주는
좋은 친구 <노자>의 도덕경을 추천한다. 반드시 오강남 풀이를^^

천릿길도 발 밑에서
큰일의 작은 시작

안정된 상태에 있을때 유지하기가 쉽고
아직 기미가 나타나기 전에 도모하기가 쉽고
취약할 때 부서뜨리기가 쉽고
미세할 때 흩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아직 일이 생기기 전에 처리하고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야 합니다.

아름드리 나무도 털끝깥은 싹에서 나오고
구층 누대도 한 줌 흙이 쌓여 올라가고
천릿길도 발 밑에서 시작됩니다.

억지로 하는 자 실패하게 마련이고
집착하는 자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성인은 하지 않음으로 실패하는 일이 없고
집착하지 않음으로 잃는 일이 없습니다.

사람이 일을 하면 언제나 거의 성공할 즈음에 실패하고 맙니다.
시작할 때처럼 마지막에도 신중했으면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욕심을 없애려는 욕심만이 있고
귀하다고 하는 것을 귀히 여기지 않고
배우지 않음을 배우고
많은 사람이 지나쳐 버리는 것으로 돌아갑니다.
온갖것의 본래적인 자연스러움을 도와줄 뿐,
억지로 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