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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비오니까 막걸리가 댕기는군. 농협에 들러 부침가루와 삭힌홍어,막거리 2병 구입 캐셔언니가 한마니닿낟 "손님! 텔레비전에서 봤어요" 동네서 나쁜짓 못한다. 토현은 남친영민을 데리고 왔다. 부침개를 나눠주고 난, 홍어회와 부침개를 안주삼아 막걸리 두잔 걸쳤다. 알딸딸. 역시 난 막걸리에 맥을 못준다. 술값아끼기에 제격. 알싸하고 고독한 마음이 들지만 그럭저럭 좋다. 고독은 엘레강스한 외로움. 기분좋다. 자판의 손가락은 춤을 추듯 움직이고 왜이렇게 문서작업이 잘되는지 원. 낼 워크샵 자료도 10분만에 뚝딱~ 고마워 고마워 막걸리야! 흠. 책이 인쇄에 들어갔다고 출판사에서 연락오다. 마돈나, 결혼을 인터뷰하다. 열띠미 책장사해야함. 2천부, 언제 다팔지? 근데 별로 걱정이 안됨. 막걸리에 취해서인듯. 출판사와 ..
비가오면생각나는그싸람~ 시골의 저녁은 고요하다못해 적막하다. 시골의 아파트 유리창에 부딪히는 빗소리는 쓸쓸하다 못해 처연하다. 군대로 남친을 떠나보낸 여름날. 장마가 시작됐고, 그해 7월, 시골의 아파트에서 이 음악을 테잎늘어지도록 들었다.
조무락골계곡 코넷 트레이너 수련회 답사. 찍찍이들 4명이 함께 가평 조무락골로 출발~ 새가 춤추며 즐길 정도로 아름답다는 그곳은 인적이 드물어 계곡서 망중한을 즐기기에 제격. 아쉬운건, 계곡 꼭대기가 사유지라는 것. 괜시리, 개인에게 아름다운 계곡을 빼앗겨 버린 것 같은 상실감이 느껴진다. 팬션이 너무 비싸서 흥정해보지만 불과 5만원 깎는데 성공. 매운탕과 백세주 한잔 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북면 농협으로 진입하려다, 타이어가 찢어짐. 타이어 교체 7만원. 복골복,새옹지마~ 5만원 깎을라고 근 1시간을 쥔장과 협상하는 수고를 했건만 한방에 날라갔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찍찍이들과 신성호프 골뱅이를 먹다. 두번째 스므살즈음을 맞는 우리들은 깊은 슬럼프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냥 바닥을 칠때까지 서로 놔두고 봐주자고 약..
한강 내가 좋아하는 것 가운데 하나. 자전거 타고 한강 달리기. 머리통만한 헤드폰, 여러장의 음악CD, 물을 챙겨서 달렸다. 광나루에서 한강대교까지. 바람을 가르고 물길을 따라서 음악과 함께 달린다는건 행복한일이다. 그리고 넉넉해졌다. 행복하면 넓어지기 마련이니까. 나답지(?)않게 싸늘한 말투로 인연을 뚝 끊겠다던 후배와 맥주한잔 했다. 정치,사랑,연애,오해,가족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흠... 난 몇사람에게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오늘 만난 후배를 비롯해 몇몇의 남자들은 그녀를 맘에 두고 있으며, 각자의 방식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코 그녀가 이뻐서만은 아니라고 또 강조했다.(누가 뭐라고 했나?) 후배는 그녀가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황을 들으면 그런것 같다. 그러나 모두에..
낯선 천국 중국의 모소족. 지배,억압,전쟁,소유,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곳. 낳은 자가 기르는 세상. 13세에 성인식을 하면 축제에 갈 수 있고 16세에 남녀가 함께 일할 수 있고 19세부터 동침이 가능하다. 딸들의 방은 예쁘게 치장되어 있다. 사랑을 나누는 방이기 때문. 남자는 맘에 맞는 여인의 집으로 12시에 찾아가고 새벽에 나와야 한다. 만약 여자가 남자를 맘에 들어하지 않으면 문을 걸어잠근다. 이때 정식 혼인하지 않은 경우 뒷문을 이용한다. 어느누구도, 누구와 누구가 동침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다만, 아버지를 짐작할뿐. 정말 사랑하고 아이낳고 싶으면 남자가 선물을 들고 집에 찾아가고, 서로 받아들이면 아이낳을 자격이주어진다. 이후 밥도 같이 먹을 수 있고 오후 8시에 여자의 집에 갈 수 있다. ..
동전의 양면 열등감과 우월감은 동전의 양면이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혈액순환이 되는 것처럼 열등감과 우월감 사이에서 관계를 조정하며 사는것 아닐까? 나의 열등감은 무엇일까?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그 이면에 샴쌍둥이처럼 붙어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전국벙개 촛불집회, 프락치와 한판승부 촛불시위 절정의 순간, 시민들은 컨테이너옆에 스티로폼을 쌓으려했다. 아마도 무대를 만들거나, 컨테이너 위에서 깃발을 날리려고 했을터. "야! 사람다쳐!"남자가 소리지른다. 코앞에 있는 내가 봤을때 사람다칠일 없었는데. 몇몇이 프락치는 물러가라고, 그리고 컨테이너 앞에 쌓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을 비키라고 소리지르니 어느 아저씨가 급흥분한다. "뭐라고? 여기에 프락치가 있다고?" 오버해서 소리지르면서 옆에 가만히 있던 비슷한 나이또래의 아저씨 멱살을 잡고 시비건다. 옆에있던 우리들은 둘다 뒤로 빠지시라고 했다. 흥분할 게 없었던 그 순간에 몇몇의 사람들이 너무 심하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질렀다. 흠.... 진보신당 컬러TV 카메라를 들고 있는 언저리라는 여인. 인산인해를 이루다보니 사람에게 밀리기 일쑤. 바..
책읽을시간에 손톱을 다듬어야하나? 똑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니? 그렇다면 너희들이 똑똑해져야해. 멋진 오빠를 만나고 싶다면 멋진 언니가 되어야 겠지? 1318놀이터 중딩들과 사랑과 섹스에 대한 공부를 했다.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자신이 겪고 있는 사랑에 대한 상담이 이어졌다. 우리중딩들은 위기가정의 아이들이다. 초등 4~5학년 수준의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NIE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느낌표현하기, 분석, 비평 은 불구하고 어휘력을 익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주 기본적인 단어의 뜻을 해석하는데 시간을 다써버리기일쑤다. 놀이터 중딩은 고민이다. 최근 좋아하는 남친이 생겼기 때문. 아직 다 성장하지 못한 풋풋함과 통통한 볼살이 귀여운 그녀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오빠가 자기를 맘에 들어 할 것인가다. 난 주구장창 이야기한다. 우리 스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