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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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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공포, SF, 스릴러 | 2008.01.10 | 125분 | 미국 | 15세 관람가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롱레이크 마을, 어느 날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친 뒤 안개와 괴물의 등장으로 마트에 갖힌 사 람들은 공포에 질리에 되고 괴물의 존재를 믿지 않는자와 적극적으로 괴물과 맞서는 이 이 틈을 노려 종교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사람 등등 죽음의 공포앞에 다양한 군상들이 그려 진다. 케이블티브이에서 우연히 봤다. 보고싶었던 영화다. 밤을 팼다. - 안개속에서 출몰하는 괴물의 존재앞에서 기도만 하고 누가 구원해주기를 기다리 마트를 지켰을까? - 위험을 무릅쓰고 도끼를 들었을까? - 제물의 피로써 용서를 구원했을까? - 다른사람이 조작한 공포라며 아무도 믿지 않았을까? - 결국,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안개속에서..
연애,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갠적으로 김승우라는 배우가 싫습니다. 미운건 이유가 없어요. 아끼는 장진영의 호연에도 김승우의 연기는 왜이리 정이 안가는지. 박해일이나, 황정민이었음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후반부 가니까 남주인공이 정말 미워서 패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박해일이나, 황정민이 아니길 천만다행. 버리지 못하는 욕심때문에 한 여자의 인생을 막장까지 보내버리는 남주인공. 저런 남자 주변에서 여럿봐온 터, 남이야기 같지 않더군요. 그래도 전, 연화처럼 무너지지 않아요. 근데, 장진영, 왜이렇게 멋있는거죠? 영화 '소름' 한번더 보고싶군요.
멋진하루 그 하루가 터닝포인트가 되다니. 헤어진 연인이 만나 하루동안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멜로드라마인줄 알았더니 이영화는 그리 간단치 않았다. 실업자 남편을 둘 수 없어 취소한 결혼과 실업에도 불구하고 80만원짜리 비정규직은 죽어도 못가겠다는 전도연은 인생의 막장을 살고 있는 하승우를 만나 조금씩 변화한다. 옥탑방 너저분한 곳에서 결혼생활을 하지만 행복해뵈는 라이더와 고급한 주택에서 살고있는 술집여자, 아이와 둘이 사는 한부모 동창생, 정학 당한 소녀 등 전도연의 빚을 갚고자 하승우의 주변인물들을 만난다. 그들의 눈빛은 한결같다. "인생 뭐있어?" 노멀한 삶을 살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은 까칠해질 수밖에 없다. 마치 전도연처럼. 삶을 관조하고 기복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조금 행복해질 수 있다. 마치 하..
영화는 영화인가? 소지섭 눈알은 고독했다. 삶이 그러하지 못하면 나올 수 없는 우울한 포스. 라고 생각했지만 연기력으로 인한 훼이크일수도. 도대체, 두 주인공은 무엇을 욕망한 것일까? 개새끼 같지 않은 삶? 김기덕 영화의 키워드는 단연 '욕망'이다. 는 죽을것 같은 고통속에서도 항상 생존본능의 욕망은 꿈틀거린다는 고상치못한 인간본연의 추한 모습을. 낚시줄을 자기입에 거는 장면 가히 충격적. 집착이 가학을 낳고 가학은 사랑을 낳고... 근데 이게 말이 되냐말이지. 자살을 막기위해 허벅지를 찌르고, 사랑하기 위해 세상과 단절하고. 사랑의 집착은 결국 남들보기에 징그러울 정도록 끔찍하고 당사자들은 평화로운가? 질문을 던져주는 작품. 에서는 마치 페미들을 꼴아보는듯한 김기덕의 시선이 그대로 드러난다. 성적욕망을 거부하다못해 매매..
접속 용인서 오는길. 여름운전은 괴롭다. 덥기 때문. 창문을 열자니 소음때문에 뮤직을 들을 수 없고 에어컨을 켜자니 휘발유 아까워서 그럴 수도 없고 더구나 노래테잎마저 텐션을 잃고 늘어진다. 차안에 짱밖혀있는 테잎을 정리하니다'접속'OST 발견. 전도연 여인2의 차분한 목소리 한석규 해피엔드의 시니컬한 목소리가 들린다. 하이텔, 천리안 쓰던 시절 통신 접속 소리가 선명하다. 접속소리에 '쿡'하고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포르노계에서 한때 유명세를 탔던 '접촉'도 생각난다. ㅎㅎㅎ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맞다. 갑자기 땡긴다. 지금봐도 절대 촌스럽지 않을 접속 가만있자.. 우리집 박스속에 비됴가 있을텐데...
두번째 사랑 어떻게 만나든 사랑은 사랑이다. 죽일놈의 한국기독교는 미국까지 날라가서 하나님의 축복을 아이생산으로 증거하고싶어하시니, 아브라함이 낳은 그 자손들이 대를 이어가시매 소피의 가정에도 아이가 탄생하기를.... (바란다는 것인가?) 마치, 그 엄숙하고 우스꽝 스러운 기복적 기도를 반박이라도 하듯 혼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멀뚱한 표정을 짓는다. 일단, 기도장면에서 공감. 한번 섹스에 3천달러, 아니 섹스라고 하기보다 정자주입 1회에 돈을 받는 알바생 지하와의 소피의 거래. 영화 '색계'에서처럼 흥분과 윤활유 없는 퍽퍽하고 건조한 섹스로 시작한다. 보풀이는 담요를 바꾸고, 꽃을 사고, 복숭아를 사는 지하는 어느덧 소피를 배려하고 있다. 사랑이 시작된 것. 그러면서 정자주입행위는 섹스가 되고 섹스는 관계가 된다. ..
나를 적신 한국영화 BEST5 1. 우묵배미의 사랑(1990) 감독: 장선우 / 출연진: 박중훈, 최명길, 이대근 등 가난한 미싱사 일도와 미스김의 사랑. 주인공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은 가난하고 아픈 도시빈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가난해도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가난은 로맨스 따위는 없었던 것처럼 덮고사는 지혜(?)를 발휘한다. 신경질나게도. 한편 나는 이때부터 남자들은 똑똑하고 비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와이키키브라더스(2001) 감독:임순례/ 출연진: 이얼, 황정민, 박해일 등 성장한다는 것은,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아가는 것.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맘 먹는 것처럼 어렵고 아름다운 일은 없으리라. 벌거벗은 이얼이 '내일'을 부를때, 난 울었다. 늘 No 3의 삶을 살아온..
아리조나드림 OST중에서 영화제목:아리조나드림(1993) 감독: 에밀쿠스트리차 주연:조디뎁 등 에스키모,가자미,하늘을 날고싶은 여인과 몽환적인 이미지만 기억나는 영화. 국내개봉은 안한걸로 알고 있다. 다만, 어렵사리비됴를 구해서 영화동호인들과 카페를 빌려서 얼큰한 상태에서 봤던걸로 기억한다. 에밀구스트리차의 영화는 술과함께면 감동 백배다. 우스꽝스러운 꿈을 꾸면서도 너무 진지한 등장인물은 입을 약간 비튼 상태에서 웃게 만든다. 그걸 '냉소'라고 하지 아마? 아메리칸드림은 사막을 헤엄치는 가자미의 꿈과 같은 것. 위풍당당한 미국입장에서 1993년, 이 영화는 불편했으리라. 그러나, 너무 은유적이어서 머리나쁜 놈들을 알아보지 못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