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숙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모처럼 중학교 동창이 모였다. 육계장 먹고 서울로 왔다.
자녀들이 훌쩍 커있었다. 장례식장에서 자녀교육에 대해 한시간여 침을 튀기며 이야기한다.
난 또 친구들의 조언을 한참 들어야 했다. 가르쳐야 할 것들이 그렇게 많았나?
구상만 하다 말지 모르지만 갑자기 예전에 썼던 글을 소설모티브로 삼고자 한다.
제목은 '순자씨의 바이브레이터' 코믹터치의 사랑의 단상이라고나 할까?
운동권, 선교사, 유부남, 연하 등등의 다양한 남자를 만나면서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을 재미나게 그리고 싶단 생각이. 마지막 장면은 물론, 바이브레이터를 사러가는 것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