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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기

지역집회

헷갈린다.
6월10일이후 촛불집회는 어떤양상으로 변화할것인가.
강경진압으로 국민신경건드리면 주말에도 계속 집중해야 될테고.
아이데리고 갈 수 없는 지역아줌마들의 요구는 있고
광우병대책위 안진걸에게 연락하니 지역차원의 집회를 70% 찬성한다나?
이번 주말에는 천호동공원이나 고덕이마트에서 촛불집회를 준비해야할것인가.

더구나 진보정당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이미 법정공방하고 있는 상황을
정치적 이슈를 통해 한자리해보겠다고 대책위를 꾸리자고 요구하고
(그냥 자기들끼리하면 되지 하는 생각,재보궐선거마무리도 머리아픔 )
톰과제리처럼 싸우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시의적절(?)한 비슷한 내용의 제안.
역시 정치적 감각은 비슷한가보다.
내원참. 제3섹터의 비정치적인 나약함을 비난하던 일부 정당운동권이 머리를 스친다.

실은 ~~ 대책위는 전통적으로 운동권이 좋아하는 연대기구형식이다.
결국 한단체가 선점해서 정치적 목적을 이루고 관두는 경우가 많다.
이슈화를 하기 위해 조직을 꾸리지만 결국 이슈가 잠잠해지면
여지없이 쓰레기줍듯 지구력있는 사람만 남아 청소하거나,
혹은 모르는척 그냥 넘어간다. 해단식도 없이. 이슈와 함께 사그라드는.
한두번 경험해보는게 아니다.

여하튼
후자는 거절하면 되는 문젠데
진짜 강동지역에서 지역집회를 준비해야 할 때가 맞는것인가?
아니면,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것인가?
지역의 요구는 얼마나 되는가?
몇몇시민단체의 마스터베이션으로 끝나면 안될텐데.

오늘 회의인데 넘 헷갈린다.
어떻게 네트워크 참가단체에게 내 입장을 설명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