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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기

부라보


기억에도 없던 구토.
점심, 저녁에 먹은 부대찌게가 생생하게 살아서 솟구친다.
심지어 밥알까지 삭지 않은채로 말이다.
눈물이 주룩주룩.
실로 오랜만에 경험에 보는 '부라보'
속이 미슥거린적은 있어도 10여년의 세월동안 한번도 토해본적 없었다.

새벽녁, 괜시리 잠을깨서 화장실을 가니
주룩주룩 설사가 쏟아진다.
앞뒤로 분수처럼 솟구치는 액체들.
1시간여 그것들이 빠져나가니 속이 편안해진다.

왜그랬을까?
장염에라도 걸린걸까?
가뜩이나 불편한 맘을 추스리기도 힘든데
몸이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

오늘, 약속된 군포주민조직가 훈련생과의 술자리는 어떻게 버텨야 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