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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기

꿈이 갖는 힘

정형화된 나의 집.
관습으로 규정된 나의 딱딱한 두뇌의 결과물이다.
예술적 공간을 꿈꿨으나 너저분하다는 지적으로 매번 실패하곤 했다.
난, 나의 집을 가질거다. 잔소리없는 나의집. 그리하여 예술성이 폴폴 풍겨
귀신나오는 작두보살집처럼 여겨질지라도.

경제적 자유.
소비를 줄이는데 왠만큼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난, 어느정도 낭만과 문화적 취미로 인해 지출이 많아지고 있다.
포기할 수 없는 쾌락을 위한 경제적 자유를 가져야 할때가 왔다.
흠... 이런저런 강의를 마다않고 가보자.
 
사랑.
절제와 여백의 미가 한국사회의 사랑이던가.
결혼하면 아예 그뜨거운 창조적 에너지를 쌈싸먹어야 노멀한 정부인이 되는 우리사회.
난, 학습된 억압을 과감히 벗어던질거다.
이웃의 수근거림이 더이상 나를 움추려들지 않도록
당당하고 뜨겁게 사랑할거다.
야하고 뻔뻔하게 말이지.

나와같은 딸.
자유로운 영혼에 가까운 우리딸.
공교육 2년만에 뚱둥한 몸매, 남녀상열지사를 조금씩 두려워하고 있는 그녀.
열심히 소통하고자 한다.
쪽쪽쪽 뽀뽀하고, 안아주고 지지하고 그녀의 창조적에너지를 사랑할거다.
나처럼 뒤늦게 꿈꾸지 말고, 지금 삶이 내꿈과 같기를...
매력적인 자유주의자가 될 그녀를 상상한다.

오늘밤,난 배실배실 웃는다.
꿈이 갖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