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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부

차별없는 섹스

무심코 책장서 차별없는 섹스를 꺼내들었다.
성상담연구소 소장이면서 장애인의 성해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미스조가 쓴 책으로, 선물받은 이후 야한 그림책 보듯 쭉 훑고 꽂아뒀었다.

활자를 한자한자 쫓아가자니,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몰입.
이건, 장애인만을 위한 섹스가이드가 아니라, 나처럼 섹스에 밝지못한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삽화까지 친절하게 제공해주시니, 체위며, 기계서방이며 자위 등등
섹스관련한 상세한 정보만땅.

일단, 자위를 실천해보고자 한다.
상상력이 기본일텐데. 섹시가이 누구를 대상으로 상상해야 할꺼나?
조용히 문잠그고 혼자있을만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결심만 하고
수일내에 기필코 해보겠단 생각에 주먹을 불끈쥐고
책을 덮었다.

<차별없는 섹스,장애인의 성을 말하다, 2005, 동천사, 조항주>

마광수 추천사
어떤 사람들의 성에 대한 지식만은 특별하게 취급되어 한계를 만들어 놓는 것은 사실 우스운 일이다. 그럼에도 오늘 이땅에서 어떤 사람들의 성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극소수에 불과하다. 육체의 솔직한 요구를 은폐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