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휴먼네트워크(또라이중심)를 자랑하던 나도
매번 관계를 시작할땐 더듬거린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탐색을 마치고 신뢰를 형성하기까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요며칠을 또 더듬거렸다. 그리고 정리했다.
자연스러운거겠거니 했다.
걸리적거리는 걸림돌이며, 구덩이며 잘 피해가려면
더듬이를 확 곤두세울수밖에...
난, 잘해낼거라 믿었다.
부자연스럽게 안그런척하지 않고 더듬거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것도
그리고 믿었던 만큼 쿨해졌다는것도
그래서 맹목적인 환타지로부터 벗어나 눈꼽만큼일지언정 신뢰라는 알갱이를
모아갈수 있다는 것도
마돈나, 넌 단순한거니? 아니면 정말 관계의 달인이니?
푹자고 일어나니
기분이 쨍하다.
사랑과섹스/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