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이 생겼다. 꿈꾸던 사적 공간은 내겐 용기였다. 혼자 구할 수 있었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았겠지만 어디 내 사정에 가당키나 한 것인가. 아직 그 공간을 가본적이 없다. 처음엔 이래저래 내 맘대로 꾸며보고도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공동체다 보니 왠만한건 포기할 작정이다. 그저 편하게 내공간이라는 안락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 어렵게 결단한 것이니 작업에 진척이 있기를 바랄뿐. 짐이 정리되고 몇번을 오가다 보면 정이 들겠지 하는 바람뿐.서로의 사적공간에 대한 침해가 없고 서로 불필요한 기대가 없기를 바랄뿐. 가끔 지인들과 술한잔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뿐.
상희랑 해정씨를 만났다. 막국수를 먹고 바오밥나무서 맛난 커피를 마셨다. 버마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내일 성미산 공동체를 방문해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상희는 걱정이 큰것 같다. 지원을 끊을 절박한 사정없이 지원처를 바꿔버리는 것도 후원자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당초에 기한을 정하든가 말이지. 어찌됐든 내가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
진보신당 게시판, 참 무섭다. 민주노동당 시절, 당파가 달라도 이렇게 물어뜯지 않았는데 난파선을 타고온 이들이 서로 보듬고 치유하기는 커녕, 냉철한 판단, 합리화, 책임의 구분 등등을 이유로 배가 빙산을 향해 달리고 부서진 데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근거있는 오해가 더 무서운 법. 그만 둔 사람에게 도망갔다고 표현하는 걸 보니 기가 막힌다. 감정에 동조하는 동료들을 뒷심삼아 개인적인 실수까지 게시판에서 들먹이는 바닥난 인권의식에 실망스럽다.
춥다. 마지막까지 버텨도 봄은 온다. 그래서 춥지만 즐길란다. 이 추위가 그리울 날도 채 한달 남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손시렵고 발시렵고 볼따갑다.
상희랑 해정씨를 만났다. 막국수를 먹고 바오밥나무서 맛난 커피를 마셨다. 버마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내일 성미산 공동체를 방문해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상희는 걱정이 큰것 같다. 지원을 끊을 절박한 사정없이 지원처를 바꿔버리는 것도 후원자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당초에 기한을 정하든가 말이지. 어찌됐든 내가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
진보신당 게시판, 참 무섭다. 민주노동당 시절, 당파가 달라도 이렇게 물어뜯지 않았는데 난파선을 타고온 이들이 서로 보듬고 치유하기는 커녕, 냉철한 판단, 합리화, 책임의 구분 등등을 이유로 배가 빙산을 향해 달리고 부서진 데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근거있는 오해가 더 무서운 법. 그만 둔 사람에게 도망갔다고 표현하는 걸 보니 기가 막힌다. 감정에 동조하는 동료들을 뒷심삼아 개인적인 실수까지 게시판에서 들먹이는 바닥난 인권의식에 실망스럽다.
춥다. 마지막까지 버텨도 봄은 온다. 그래서 춥지만 즐길란다. 이 추위가 그리울 날도 채 한달 남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손시렵고 발시렵고 볼따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