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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고요해져야지"라고 결심하는 내 내면의 이기심.

본질적인 문제, 직관적이고 섬세하지 못하고 무조건 힘으로 주도하려고 하고
안되니까 그만두거나, 미리 선수쳐서 질러버리는 너, 장형 8번 맞아.
세상이 니맘대로 되더냐? 특히 사람관계가 니맘대로 움직일 수 있냐 말이지.
선수쳐 놓고 또 핑계대잖아.  그리고 기대했던 만큼 상대방이 못하면 또 흥분해서 고민하고 아파하고 말이지. 넌 상대방으로 인해 상처받고 힘든게 아니라 모든 것이 니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힘든거야. 넌 힘을 쓰지만, 다른사람은 머리와 가슴을 쓴다고.
머리와 가슴으로도 네 힘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
정말 조용히 가만히 앉아서 성찰해야 할 것.
너를 힘들게 하는건 너의 '힘'이지. 니맘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사람과 세상이 아니라고. 아예 수동적이 되버려. 아예 생각도 하지말고 결심도 하지말라고. 말도하지마.
무슨일도 벌리지마.  자꾸 사건이 생기는건, 니가 주도해서 관계를 시뮬레이션하려고 했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결국 니가 그린 상황과 그림대로 끌어가려고 하는데 낯선 사건과 상황, 혹은 그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는 관계로 갈등하다가, 결국 문제의 본질도 모른채 섣불리 끊었다 붙였다 하는 지랄같은 년이라고.
다른 중요한 것들을 다 놓쳐버리고 남아도는 힘으로 마구 질러버리는 짓 하지말라고.
너 요즘 맘에 안들어. 정말 맘에 안든다고.

문제많은년 같으니라고. 이년아. 문제의 본질은 너한테 있어. 왜 핑계를 대냐고, 딴사람 딴관계,딴상황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혹시 너 다른관계에서도 그러는거 아니니?
민감하게 다른사람을 살필줄 모르는거 아니냐고. 니가 영화감독이냐? 지맘대로 영화찍게?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이해하는듯 말이나 해대면서 가슴이 벌렁대고 아픈건, 너의 주도하려는 이기심 때문이라고.

잘 들여다봐. 니 내면을,
사건과 너를 분리해서 잘 들여다보라고.
밑바닥까지 간 너의 그 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