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읽기

윤동환을 만나다

내일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하지만, 선거운동을 도우려면 운동원으로 등록해야 하고 그럴려면 오늘 미리 정보를 주어야 할 것 같아서 사무실에 들렀다. 인근 부동산에 들러 선거사무실을 물어보니 모른다. 이런, 가장 가까운 빌딩의 그것도 부동산 사장이 모르고 있다니. 후보자는 오토바이를 타고온 듯. 헬멧을 벗는다. 
어색하게 인사했다. 뭐랄까. 유명인에게 아는척 하는 거 좀 쉽지 않다.
괜시리 친하게 구는 것 같아 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하지만. 뭐 똑같은 인간 아닌가.  
선거운동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대충 운동원들과 이야기해보니, 지역사정에 대해 거의 모른다.
정말 열정만 가지고 뛰어들다니... 참 낭만적이다.(그 낭만적인거 때문에 내가 돕기로 하긴 했지만)
그 흔한 선거유세차량도 없고.
출근인사도 안하고
그러니까, 윤동환이 출마하는 걸 알면서도 그 지역이 자신의 지역인줄을 모르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내가 아는 그 지역구 유권자 3명이나 똑같은 반응이었다.

총체적 난관이다.

난, 맥주 12캔을 선물했다.
내가 왜이렇게 적극적일까? 선거를 한번 치러봐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들의 심정을 좀 알겠으니 말이다.
너무 적극적이어서 쪽팔렸지만, 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아마도 이런저런 오해를 씻어줬으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쿠헳~

내일은 동영상이 나온다. 내일은 블로그에 동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그리고 짬짬이 선거운동을 도울 생각.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