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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기

삶의 무게가 줄어들면

담담하고 고요하게 살 줄 알았다.
열정적인 모습을 한 사람들이 물러가고
갈등안에서 비틀대던 친구도 떠나고
의존하며 벽돌처럼 무겁던 관계도 소원해진
지금. 바랐던 대로 현실이 내 앞에 서있음에도

잠이 안온다.
웃음기. 울음기 마저 사라진
창백한 가슴에
의미없는 음악이 튕겨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