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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나?


비 쏟아지기 일보직전 살아있다는 걸 느껴요.
기존의 관계에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때 살아있다는 걸 느껴요.
페북 댓글이 줄줄이 달릴 때 살아있다는 걸 느껴요.
하고자 하는 일을 마무리했을 때 살아있다는 걸 느껴요.
무엇보다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했을때 살아있다는 걸 느끼죠.

그런데 오늘 아침엔 뭔가 허전하더라 이겁니다.
뭐지? 아무일 없음이 행복이라고 느껴왔던 터라 분명 나는 적어도 울증과 조증의 중간정도에서 안정적인
포스로 일하고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뭘까? 성장지체일까?
성장은 성찰과 한패, 성찰은 실천과 한패, 그러니까 실천이 안되서 성찰도 안되고 성찰이 안되니까 성장도 안되고 있는 셈인가? 

어쩌면,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1. 여름휴가 후유증
2. 생리전 증후군
3. 배고파서.

 


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