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이끌림, 기이한 이별, 이소라의 BLUESKY.
블로그를 다시 열다.
감정노동의 피로가 적어지니 한참을 건조하게 지냈다.
이렇게 마른멸치처럼 살 일은 아니다.
관계가 구조조정되니 얼마간의 시간도 생긴다.
허전함, 아쉬움이 가득한 요 며칠을 보내고 나니
말끔하다. 현재. 빗속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마셨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걷는다.
허투루 보던 사물들이 이제 조금씩 나에게 들어온다.
이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한다.
배설이라 할지라도
활자는 나에게 가장 친근한 그 무엇이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 않는 동안 반건조 상태로 살았다.
다시 촉촉해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