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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도대체 뭐가 그리 분했던걸까? 도대체 어떤 전선이 필요했기에 그렇게 행동하신걸까? 연락이 안된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당게에 물어보고도 싶었지만 그분이 너무 쪽팔릴것 같기도 하고, 가뜩이나 이런저런 오해들로 난무한 게시판에서 얼마나 납득을 시킬 수 있을지 회의적이서 관뒀다.
우리단체는 진보정당과 늘 함께 해왔다. 정치적 지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아무리 중립을 원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었지만 정치적 지향은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사안마다 함께 했고 심지어 총선,지방선거운동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불편한 이야기가 돈다.

1. 까발리아호 - 난파선을 탄고 나온 진보신당 당원들은 의욕과 열정으로 뭉쳤고 재미난 퍼포먼스를 했다. 서울입성날 손님을 맞이할 공간이 없다는 진보신당의 부탁을 받고 공간을 빌려줬다. 잠잘곳이 없으니 1318놀이터도 함께 빌렸다. 밤새 함께 즐거웠다. 모처럼 말이지. 우리단체야 그렇다 치고 1318은 처음 시작하는 곳이어서 돈이 늘 부족한지라 이용료 5만원을 기부한다기에 1318놀이터에 전했다. 서로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지 참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했다. 우리단체야 청소만 말끔히 해놓으면 괜찮다고 했다. 함께 늘 활동해온 사람들에게 야박하게 굴수는 없는일.
이것이 문제인가? 왜 이제와서 이런 이야기들이 당게에 올라오는지 불편하다.

2. 그분 - 어제 우리단체는 소동이 있었다. 비영리조직에서 유일하게 회비관리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시민운동지원기금에 소속하여 있기 때문에 회비관련 업무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여러조직들이 열악하기 때문에 우리단체는 지역내 몇개 단체를 지원하기 위하여 회비시스템을 공유한다. 물론 진보신당도 부탁해왔다. 기부금 영수증이라도 떼어줄 수 있으려면 CMS시스템을 활용하고 싶다는 부탁이었다. OK했다. 수수료도 들고, 다른조직 회원들의 통장에 위례가 찍히기 때문에 가끔 오해도 있고 해서 복잡하지만 이런 행정적 복잡함쯤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보정치를 지원하기 위해서 말이지. 그런데 회비인출관련하여 본인이 동의하지 않고 출금했다고 진보정당 그분이 밝히는 바람에 우리단체 회비시스템은 물론이요, 우리가 지원한 몇개 조직도 회비관리에 문제가 생겼고, 무엇보다 도덕적인 타격을 받았다. 그분은 왜그랬을까? 그 과정을 다 아는 분인데.... 어떤 분노가 있길래... 이런 타격이 있을줄을 몰랐나?

3. 결과 - 제3자의 개입이 필요했다. 전해들은 이야기로만 모든 정황을 파악할 수 없었기에 직접 통화를 시도했으나 안됐다. 그래서 3자에게 부탁했다. 3자가 조근조근 설명하자, 단체에 해가 가기를 바라지 않았다면서 그분은 전화하여 본인의 착오임을 밝혀주어 잘 해결되었다. 실은 그분은 3자께서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좀 시껍했으리라. 앞뒤가 엉키는 말씀을 하는걸 보니. 동의하지 않았는데 출금한게 화가났다고 했는데 동의안했으면 어떻게 진보신당에서 돈을 출금한걸 알았단 말인가. 출금자는 분명 우리단체인데. 어제는 전화기를 두고 갔다고 하시는데 부재중 전화는 확인안하셨나? 그럼 오늘 나의 전화는 그럼? 에효~
이런일로 신뢰가 깨져야 하다니.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