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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부

다독술이 답이다


마쓰오카 세이고 지음 | 김경균 옮김 | 추수밭 | 2010.03.04

자극이 없으면 반응도 없다. 소소한 인연까지 따지자면 책과의 인연은 인어공주에서 시작한다. 인어공주의 슬픔에 공감하며 한참을 슬픔에 잠겼었드랬다.
그리고 겉멋 때문에 대학시절 도서관서 많은 책들과 관계맺었었다. 역시 겉멋은 겉멋일 따름. 내게 자극같은 건 없었다.
이후 훌쩍 나이들어, 독서모임을 통해 다시 관계를 시작했다.
두어권이 내게 자극을 줬고 난 반응했다.
그리고 이 책, 다독술이 답이다가 있다. 그동안의 책이 활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방식이었다면 이 책은 관계기술이라고나 할까? 왜 자기개발서를 통해, 우리는 인간관계에 대해 공부하지 않던가.
그동안의 관계맺는 방식이 얼마나 서툴고 무지했던가. 반성하게 됐다.

책읽고 기록남기기. 3권씩 묶어서 읽기. 그리고 일상이 되기.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이 세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쓰오카 세이고 그 개인이 얼마나 훌륭한가는 둘째치고. 책과 어떻게 관계맺어야 할지. 방향이 보인다. 누가 무슨책을 읽는지는 알 수 있지만 어떻게 읽는지는 알 수 없다는 세이고의 글이 깊이 박힌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고민, 블로그를 노트로 사용할 것인가. 종이노트를 사용할 것인가. 그게 좀 안풀린다. 두가지를 동시에 하기에는 게을러서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데. 일단, 블로그도 새단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던 터에, 블로그로 해버릴까나?

단 3일을 만나도 자극하고 반응하고 변화한다면  사랑이듯(영화 만추 보고 느낀것) 어떻게 읽었든 그 책으로부터 자극받고 반응하고 변화할 수 있다면 난 책을 사랑할 준비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