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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기

징조로 받아들이는건 오버겠지?

1318놀이터 공사가 한창이다.
옛날옛적부터 깡패많기로 소문난 천호동지역은
아직도 건달세계에서 허덕이는 청소년이 많다.
다른건 몰라도 믿어주는 것은 할수 있을것 같아
위기청소년 이용공간을 준비키로 한것.

어렵게 십시일반 돈을 모아 보증금을 마련하고
강동교육청지원으로 밴드실과 악기를 준비하고있다.
공사마무리 시점인 오늘.
유리창이 박살났다는 전화.
누가 왜, 그 유리를 박살냈을까?
문을 열기도 전에....

물론, 위례시민연대가 이삿짐을 풀고 첫출근하던날.
문앞엔 피자판 만한 똥과 함께 날개형 생리대가 그 위를 덮고 있었다.
당근, 내가 치웠다.
아무리 급해도 왜 하필 우리사무실 문앞이냐고.
그러게 빌딩의 화장실은 항상 개방해둬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

여하튼.
박살난 창문소식을 듣고
사무실로 달려가야했으나
어린이날 까지 그런걸 수습하기에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
싶어서, 낼 출근해서 치우자고 했다.

잘 되려는 징조인가?
잘 안되려는 징조인가?
징조를 믿는건 오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