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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제작: 스튜디오 느림보
배급;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


이 영화를 보고 울 수 있는 감수성과 추억이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이땅의 남자들(시골에서는 남자만 공부시켰지 아마)이 보고 눈한번 꿈뻑이지 않을 수 있을까? 카피가 가슴을 저리게 한다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전부를 바친다" 25년밖에 살지 못하는 소가 40년이나 살고 죽었다. 땔깜을 다해놓고 자연사한 이름도 없는 소의 눈망울이 아른거린다. 반려동물의 동물적인 '주는 사랑'이 이런걸까. 정말 바보같은 사랑이다.

이충렬 감독이 돈을 많이 벌기를 바랬다. 수익금의 일부가 어르신에게 갈 것이라는 소문때문에 주인공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참 못됐다. 사람들. 그 수익금에 눈이 벌개서 협박전화를 하다니. 경찰들 뭐하나, 용산서 지키지 말고 봉화서 어르신들 불편하지 않게 보살펴 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