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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기

까발리아호

도착했다.
대운하반대 까발리아호 자전거부대.
설레며 기다린 그들, 중간에 합류한 서울당원까지 합해
20여명이 우리 사무실을 가득 채웠다.

두명의 술자리서 시작된 까발리아호 아이디어가
불과 10여일이 지나서 진보신당의 큰 이슈가 되었다.
운동권은 엉덩이가 무거워서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자전거 타고 달렸다는 그들.

기꺼이 꼬막과 닭발, 문어 안주를 쏘았다.
덕분에 마이콜에게서
낭만적인 7080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맞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마냥 따뜻하고 즐거운 술자리다.

사는게 그냥 이렇게 즐거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