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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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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탄핵을 준비하자 이명박 탄핵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의 대통령 탄핵은 아주 쉽습니다. 쪽수많은 여당에서 용기만 내어준다면 국회의원들의 서명만 가지고도 충분하니까요. 이해를 돕기 위하여 노전대통령의 탄핵과정과 국민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탄핵소추안에 서명하신 분들의 얼굴을 추억해봅니다. 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서명하신 의원님들께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용기내어 이명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서명해주세요. 순전히 당신들 권한으로 말이예요. 먹고살기 바쁘니까 촛불들고 나가서 탄핵반대하는 시위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릴께요. 의원들이시니까 절차는 잘 아시겠지요? 참조하시라고 절차와 탄핵의 이유에 대해 몇자 적어올릴께요. 1. 대통령 탄핵절차입니다. 2. 이명박 탄핵소추안 - 발의년월일 : 2009. 6..
제발, 오래기억하길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가 열린 5월 29일 아침, 사람들의 관심이 노제에 쏠린 틈을 타서 용산철거민과 함께 미사를 열던 공간을 싹쓸이 했네요. 그것도 경찰의 묵인하에 용역들이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해가며 말이지요. 촛불도 잊혀지고, 용산참사도 잊혀지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사지로 몰아넣은 현정권의 파렴치한 행위도 잊혀질래나요? 제발, 잊지 말아요. 우리. 슬픔은 노제로 끝. 울음 뚝 그치고, 분노를 가져야할 때입니다.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요? 아뇨, 충분히 우리는 정치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소통하지 않는 현정권을 깨부수려면 정치적으로 이용해야지요. 암요. 분열이 두렵다고요? 왜 통합해야하는데요? 어떻게 의견이 일치될 수 있죠? 제대로 분열해야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언론이 '선배님~~~~"하면..
죽음 - 노대통령이 죽었다. 바위앞에서 뛰어내리기전 심정이 어땠을까. 발바닥이 저리고 가슴이 펄떡인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사람이었다. 죽고 난뒤 너도나도 그에대한 살가운 추억들을 쏟아내니 난 그냥 입다물겠다. - 사무국 인수인계. 사무국직원이 없는 상태에서 운영위원에게 인수인계를 했다. 드디어. 고작 페이퍼2장짜리 행정서류에 대한 정리를 인계하니 사인을 하란다. 2부씩 복사해서 각자 나눠가지잔다. 법적서류를 만지는듯한 기분. 여튼 쓰디쓴 웃음을 지으며 이제서야 "그동안 수고했어"라고 말한다. 난 드디어 활동가로서 죽었다. - 조직전체의 문제를 개인의 과오로 몰고가서 결국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놈을 제거하는 식의 운동조직, 우리뿐이 아니네. 몇년전 그녀도 그렇고 지금 그도 그렇도 나도 그렇..
임재범 - 고해 노래방에서 처음 들은 노래다. 수컷들은 이노래를 열심히 연습해서 불러줄 필요가 있다. 구애도구로서 이 노래는 짱이다~
연애 - 연애기계로서의 인간, 이제 좀 연애의 속성을 알것 같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단지 인간을 생존기계로 보는 과학적 검증들 때문에 괜시리 시니컬했었다. 과학적 용어들이 낯설고, 번역 또한 가독성을 갖기가 힘들었지만, 이 책은 다르다. 연애라는 말랑말랑한 제목에 맞지 않게 연애기계로서의 인간을 다윈에 이은 제 3세대 진화학자 제프리 밀러는 차근차근 검증해간다. 왜 인간은 성선택을 하는가, 성선택에 있어 육체적 아름다움이 전부가 이닌 이유는 무엇인가. 생존에 도움이 안되는 유머, 미술, 음악 등의 예술적 창작물은 왜 창조되었는가 등등의 가설 또한 재밌지만 홍적세를 살았던 호미니드들의 삶을 유추하는 그의 상상력을 읽는 것 또한 독자로서 크나큰 즐거움이다. 과학에 있어 이데올로기는 낄틈이 ..
원형탈모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내 뚜껑이 열리고 만 것이다. 지난 겨울부터 방바닥에서 발견되는 머리카락의 비율중 유독 내것만 눈에 들어오더라니. 맥아리 없이 술술 빠져서 걱정을 했지만 그냥 모른척 했었다. 몇년전에도 탈모증상이 있어서 이를 치료하느라 정성 쏟은걸 생각하면 진저리가 나기 때문이다. 아침저녁으로 직공 모발력 삼푸로 감은 다음 직공모발력을 바르고, 텔레비전 앞에서 빗으로 두드리고, 술담배는 한동안 멀리 했었다. 한 3개월을 노력하니 증세가 좋아졌다. 앗싸~ 난, 하고싶었던 염색도 하고 탄탄해진 머리털을 아껴주며 세월을 보냈드랬다. 그게 그러니까 2008년 4월이다. 한동안 머리털 걱정없이 살다가 지난 겨울부터 이상하게 머리털이 자꾸 빠져서 머리를 짧게 짧게 자르다가 스포츠 머리 될거 같아서 그..
소개팅에 나온 이남자, 맘에 드세요? 그남자와 그녀는 만났습니다. 소비욕이 강하고 징징대는 오래된 여인과 헤어진 후 소개팅을 줄곧 해왔다는 그남자는 자립적이고 생각이 있는(?) 여인과 만나고 싶었드랬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욕구는 작자의 짐작일 뿐이지요. 그는 하루빨리 결혼에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소개팅이나 선을 마다하지 않고 만나는 편입니다. 생긴것도 봐줄만하고, 더구나 나의 로망인 기타솜씨가 수준급입니다. 입다물고 있다가 기타치며 노래한곡 불러준다면야 '오빠~'를 연발하며 달겨들 여인이 많건만, 실은 나이들수록 그런 구애행위가 유치할 뿐이라는걸 알기에 수컷들은 성숙할 수록 그런 구애행위를 잘 하지 않으며, 암컷 또한 유전자 번식을 위해 알짜배기 수컷을 고르기위한 선택기제로 그러한 것들을 잘 활용하지는 않지요. 드라마와는 사뭇 다르다는..
농사 이틀동안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러고도 어제 빗속에서 518 광주 망월동 묘역이며, 자유공원을 헤맸으니 감기걸리는건 막을 수 없겠지. 시민군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던 양동시장에서는 경매가 한창이었고 거기서 원철이를 만났다. 세상은 참 좁다. 자슥, 어색한 악수를 하고 황급히 헤어졌다. 비는 오지 않지만 역시나 추웠던 오늘, 고추모종 40포기를 박스에 담아 마을버스에 올랐다. 마침, 근처 농장에 가던 여인에게 10포기를 줬다. 어차피 우리밭에 심을 수 있는 양은 30포기 밖에 되지 않으니까. 호미가 없어서 삽을 가지고 먼저 밭을 고르고, 나무를 주웠다. 고추 지지대를 세우기 위해 헤맸으나 10개정도밖에 구하지 못했다. 경험은 무섭다. 농사 좀 지어봤다고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주말농장에서 혼자 북치고 장..